박경리 '토지' 일본어 완역팀, 이희건상 수상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 전권을 일본어로 완역한 팀이 올해 ‘이희건 상’을 수상(사진)했다.

재단법인 이희건 한일교류재단은 30일 서울 신한금융 본사에서 제2회 이희건 상 시상식을 열고 토지 일본어 완역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승복 쿠온출판 대표와 번역가 요시카와 나기, 시미즈 치사코 등 3명이다. 이들은 2014년부터 10여년에 걸쳐 토지의 주요 배경지를 직접 답사하며 작품의 역사적·문학적 맥락을 충실히 반영해 완역을 이뤄냈다. 완역팀에는 상장과 기념 메달, 상금 3000만원이 돌아갔다.

토지는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과 민중의 삶을 방대한 서사로 담아낸 작품이다. 단행본 기준 전 20권에 달한다. 하태윤 한일교류재단 이사장은 “이번 완역은 한국문학을 통해 한일 양국의 역사와 정서를 잇는 의미 있는 문화교류 성과”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처음 제정된 이희건 상은 고(故) 이희건 신한은행 창업자의 뜻을 기려 한일 학술·경제·문화 교류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