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이 민선9기 취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촬영자=정진욱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이 민선9기 취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촬영자=정진욱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이 민선 9기 핵심 목표로 2030년까지 10조원 규모 투자 유치와 '5철 시대' 완성을 제시했다. 기업과 일자리를 늘려 강남의 6분의 1 수준에 머무는 지역 경제 규모를 끌어올리고 자족도시 기반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시장은 30일 하남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과 일자리가 넘치고 문화와 예술이 일상이 되는 도시, 어느 권역에 살아도 하남에 사는 것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언론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시장이 향후 4년간 추진할 시정 핵심 전략과 실행 계획을 직접 설명했다.

이 시장은 "하남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강남의 6분의 1 수준"이라며 "민선 9기는 도시 성장을 시민의 소득과 양질의 일자리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10조원 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캠프콜번 첨단산업단지와 교산 AI 혁신집적지를 조성하고, 연세하남병원 개원과 5성급 호텔 건립 등을 통해 기업과 의료·관광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5철 시대' 실현에 속도를 낸다. 지하철 3호선과 9호선의 적기 개통을 추진하는 한편, GTX-D 노선의 황산 경유와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도 지속적으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

교육 기반시설 확충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하남교육지원청 조기 개청을 추진하고, 미사호수공원 인근에 어린이 영어특화도서관과 어린이회관을 조성해 교육·문화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복지 정책도 확대한다. 첫째 아이 출산장려금을 기존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리고, 청년 교통비 연 24만원과 성년축하금 30만원을 새롭게 지원한다. 어르신 버스 교통비와 보훈명예수당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권역별 균형발전도 추진한다. 원도심은 신장시장 일대 전선 지중화와 재개발을 지원하고, 감일·위례지구에는 교통망 확충과 더불어 종합복지타운, 위례복합체육시설 등 생활 SOC를 확충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지난 4년이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성과를 완성하는 시기"라며 "하남의 미래를 결정할 골든타임인 만큼 중단 없는 도시 발전을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