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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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사진)이 30일 정년퇴임한다. 경찰청장 인선이 1년 반째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국수본부장 자리까지 공석이 되면서 경찰 조직의 양대 축 모두 직무대행 체제로 가게 됐다.

박 본부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관에서 열리는 퇴임식을 끝으로 38년간의 경찰 생활을 마무리한다.

박 본부장은 1966년생으로 경찰대 행정학과(5기)를 졸업한 뒤 1989년 경위로 임용됐다. 2019년 경무관 승진 이후 광주경찰청 디지털성범죄특별수사단장과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7월 치안감 승진 후 국수본 수사국장, 울산경찰청장,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 경찰인재개발원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6월 30일 취임한 박 본부장은 임기를 약 1년 남긴 상태지만 현행법상 치안정감의 연령 정년인 만 60세가 임기보다 우선 적용되면서 이날 퇴임식을 끝으로 경찰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아직 후임 본부장은 정해지지 않았다. 후임 인선에는 후보자 공개모집 추천위원회 심사, 대통령 임명 등 절차가 필요한 만큼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행 체제가 불가피한 가운데, 경찰청이 별도 지정대리를 지명할 경우 해당 인사가 국수본부장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지정대리가 없으면 다음 달 1일부터 유승렬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이 법정대리로 직무를 맡는다.

과거 1대 남구준 국수본부장 퇴임 때는 별도의 지정 없이 수사기획조정관이 직무를 맡았으며, 2대 우종수 본부장 퇴직 후에는 당시 수사기획국장이 대행으로 지정됐다.

박 본부장 퇴임으로 경찰 지휘부 공백도 한층 커지게 됐다. 지난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찰청장 직무대행 체제는 1년 반 넘게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국수본부장까지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되면서 경찰 조직의 1·2인자가 모두 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초유의 상황을 맞게 됐다.

경찰 내부에서는 차기 국수본부장으로 경찰대 출신인 홍석기 경찰청 수사국장과 법조 특채 출신인 배대희 안보수사국장, 최보현 서울청 수사차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