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내믹스, 1억弗 투자…아틀라스 양산 준비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미국에 첨단 로봇·인공지능(AI) 센터를 조성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사진), 로봇개 ‘스팟’ 등을 양산하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월섬에 3만㎡ 규모의 첨단 로봇·AI 센터를 조성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근 사업장 세 곳에 흩어져 있던 첨단 제조, AI 연구, 인력 교육, 연구개발(R&D) 기능을 한데 모은 시설이다. 센터는 아틀라스, 스팟, 물류 로봇 ‘스트레치’ 등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2028년 예정된 상용화와 대량 생산 체계를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총 1억달러(약 1500억원)다. 이 중 2500만달러(약 380억원)는 매사추세츠주정부로부터 경제 개발 인센티브(EDIP) 보조금 명목으로 지급받기로 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부동산 기업 BXP와 손잡고 건설에 착수해 이르면 내년 중반 입주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2033년까지 임직원 1250명을 추가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임직원 수(약 1300명)와 맞먹는 규모다.

이번 투자로 현대차그룹의 로봇 양산 계획이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연 3만 대 이상의 아틀라스 생산 체계를 갖추고, 현대차와 기아 생산 현장에 2만5000대 이상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아만다 맥마스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아틀라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데 필요한 공간과 자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