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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은 훨훨 나는데…K웨이브서 소외된 e커머스
한경Aicel 분석
5월 백화점 결제 33% 늘어
e커머스 증가율은 9% 그쳐
5월 백화점 결제 33% 늘어
e커머스 증가율은 9% 그쳐
백화점과 달리 e커머스의 성장세는 점차 둔화하고 있다.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액 증가율은 지난 3월 15.5%로 15.3%였던 백화점을 근소하게 앞섰으나 4월과 5월 각각 7.4%, 9.5%에 그치며 백화점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K웨이브 흐름을 탔는지 여부가 두 유통 채널의 희비를 갈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형적인 내수 산업이던 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들며 한국의 최신 뷰티, 패션 트렌드를 접할 수 있는 ‘K웨이브 쇼룸’으로 변모했다. 원화 약세와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자산 효과 등으로 내·외국인의 고가 명품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도 백화점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e커머스는 이런 트렌드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쿠팡과 네이버 등 주요 e커머스 플랫폼 이용자 대부분은 내국인이다. 사업 구조도 신선식품, 중저가 생필품, 배달 등 내수 소비 위주다. 객단가가 높은 명품 등 고가품 시장은 여전히 백화점이 우위를 점하고 있어 자산효과의 수혜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e커머스가 성장하려면 포화된 내수를 벗어나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역직구 등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제품을 찾는 해외 소비자가 늘면서 역직구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액은 2억2458만달러(약 3500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77% 늘었다. 역직구 시장이 커지자 G마켓은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손잡고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이 시장 공략에 나섰다. 11번가는 중국 징둥닷컴과 협력해 지난 10일 역직구 전문관을 열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