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콕 찍은 종목만 샀는데…최근 1년 급등장선 '대반전' [투자톡]
'반도체 쏠림'에 3년 수익률 코스피 소폭 앞서
쏠림 심화 전까지는 코스피 31%포인트 앞서
'삼천피→구천피' 급등장선 분산투자가 오히려 발목 잡아
쏠림 심화 전까지는 코스피 31%포인트 앞서
'삼천피→구천피' 급등장선 분산투자가 오히려 발목 잡아
목표가 상향 종목 포트폴리오 3년…수익률 250% 육박
20일 한경닷컴이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2023년 2분기부터 올해 6월17일까지 실적 시즌 동안 목표주가 컨센서스가 가장 높게 상향조정된 20개 종목을 매수하고, 다음 분기 실적 공시 마감일까지 보유한 뒤 같은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리밸런싱)한 결과 누적수익률은 249.54%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244.8%)을 4.74%포인트 웃돌았다. 애널리스트들이 실적 시즌 기간에 추정치 조정을 가장 활발하게 하는 점을 감안해 시뮬레이션 시기를 설정했다.
반도체 쏠린 급등장선 ‘분산투자’가 수익률 갉아먹어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시장과 비슷하게 나온 가장 큰 이유는 코스피지수가 1년여 만에 2000대에서 9000을 돌파하면서 시장 전반이 상승했기 때문이다.작년 4분기 실적시즌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3월31일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5월15일까지 유지한 수익률은 33.61%로, 절대치 기준으로는 양호했다. 하지만 코스피가 같은 기간 48.31%나 급등해 포트폴리오의 시장 대비 성과는 마이너스 14.7%포인트 부진했다.
범용 메모리반도체 공급이 부족해지며 삼성전자가 랠리를 시작할 즈음인 작년 8월15일에 구성한 포트폴리오의 시장 대비 성과는 더욱 초라했다. 작년 11월15일까지 수익률이 5.15%로, 코스피 상승률(25.95%)에 19.21%포인트 뒤처졌다.
주도주 광범위하게 퍼진 시장에선 종목 선별에 유용
주도주가 광범위하게 퍼진 시장에선 종목 선별에 상대적으로 유용했다. 반도체 쏠림에서 비롯된 랠리가 펼쳐지기 전 횡보 구간에선 애널리스트들이 상향조정한 종목이 좋은 성적을 냈다. 2023년 5월15일부터 2025년 3월31일까지의 누적 수익률은 32.98%로, 코스피(1.97%)를 31.01%포인트 웃돌았다.가장 돋보인 기간별 포트폴리오는 2024년 4분기 실적시즌 결과로 구성돼 작년 3월31일~5월15일 유지된 포트폴리오였다. 수익률이 26.57%로, 코스피(5.65%)를 20.92%포인트 앞섰다. 광범위한 주도주를 골고루 담은 결과다.
미국의 제조업 재건 및 에너지 수출에 도움을 줄 만한 조선(HD현대중공업·한화오션·동성화인텍·HD현대마린솔루션·성광벤드), 전력(두산에너빌리티·LS일렉트릭·비에이치아이) 테마에 포함된 종목이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수혜주인 방산주(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한화시스템)도 한몫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