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들은 왜 와인을 탐했나…술로 읽는 권력의 세계사
명욱 세종사이버대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겸임교수가 신간 '왕과 술의 세계사'를 출간했다.
이 책은 와인을 단순한 술이나 미식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인류 문명사 속에서 권력과 종교, 전쟁, 경제, 계급과 욕망을 움직인 매개체로 해석한 역사 교양서다.
책은 조지아의 고대 항아리에서 출발해 이집트 파라오, 로마 황제, 중세 수도원과 교황권, 십자군 전쟁, 백년전쟁,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시대까지 와인에 담긴 세계사의 흐름을 짚는다.
명 교수는 술 자체보다 술에 담긴 인간의 욕망과 권력, 문화적 헤게모니에 주목해왔다. 이번 책에서는 와인을 ‘가장 오래된 권력의 붉은 액체’로 해석하며 왕과 황제, 종교 권력이 와인을 통해 권위를 연출하고 지배 질서를 구축한 사례를 소개한다.
특히 “최고 권력자는 왜 와인을 탐했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와인이 단순한 기호품을 넘어 권력의 상징이자 의례의 도구, 경제적 이권의 중심, 인간 욕망을 드러내는 문화적 매개체였다는 점을 풀어낸다.
명 교수는 tvN ‘어쩌다 어른’, EBS ‘평생학교’, KBS ‘역사저널 그날’, 유튜브 ‘사피엔스 스튜디오’ 등에서 술과 역사를 연결한 인문학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현재 KBS 1라디오 ‘오늘아침’의 ‘酒말나들이’ 코너에 고정 출연 중이다. 저서로는 술기로운 세계사, 젊은 베르테르의 술품 등이 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