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순방 성과 직접 브리핑…트럼프 90분 대화 내용 주목
19일 춘추관서 첫 순방 대국민 브리핑
트럼프와 90분 대화·교황 면담 내용 주목
트럼프와 90분 대화·교황 면담 내용 주목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유럽 순방 및 G7 정상회의 참석 결과를 발표한다. 이 대통령이 해외 순방 성과를 직접 브리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대통령 순방 이후에는 여야 대표를 만나 결과를 공유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형식이 선택됐다. 외교 현장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고, 어떤 결과를 끌어냈는지 국민에게 직접 보고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약 90분간 대화를 나눴다. 청와대에 따르면 두 정상은 한미 동맹과 중동 정세, 한반도 문제 등 주요 국제 현안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역할을 해달라는 이 대통령의 요청에 "한반도 문제 진전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대통령이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 간 대화 내용을 어느 수준까지 공개할지도 관심 대상이다.레오 14세 교황과의 단독 면담도 주요 성과로 거론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바티칸 교황청에서 교황과 약 30분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북한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의 방북은 성사될 경우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각인시킬 수 있는 상징적 카드가 될 수 있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번 브리핑에서 교황청과의 논의 내용을 직접 설명하며 부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와의 방산 협력 논의도 관심사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양자회담을 했다. 양측은 경제·안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한국과 독일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내용도 거론됐는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순방 기간 거둔 외교·경제 성과를 직접 설명하며 향후 국정 운영 방향과도 연결할 것으로 보인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