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선 이미 "정청래 출마는 상수"…24일 거취 표명 전망
귀국 영접 참석에 갈등설 일단 봉합
당내선 정청래 연임 도전 기정사실화
전준위 구성 앞두고 거취 표명 임박
당내선 정청래 연임 도전 기정사실화
전준위 구성 앞두고 거취 표명 임박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대표는 전날 이 대통령의 귀국 행사에 참석했다. 앞서 지난 9일 이 대통령 출국 환송 행사에 민주당 지도부가 모습을 보이지 않아 갈등설이 불거졌다.
이 같은 갈등설은 정 대표가 이튿날인 10일 "정권은 짧다"고 발언하면서 확산했다. 이 대통령이 순방 중이던 지난 13일 엑스(X·옛 트위터)에 여당의 책임과 포용, 개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올린 것도 사실상 정청래 지도부를 향한 경고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후 정 대표는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메시지를 내면서도 이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치켜세우며 자세를 낮췄다. 이 대통령을 두고는 "월드클래스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18일 귀국 행사에서는 이 대통령에게 약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했고, 이 대통령은 "수고했다"고 응했다.
정 대표는 귀국 행사 뒤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도 "이 대통령 중심으로 똘똘 뭉쳐 합심 단결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외교 성과에 대해서는 "세계적 정치 지도자 풍모를 십분 발휘했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정 대표의 연임 도전을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정 대표가 이 대통령의 국정 성과를 부각하며 몸을 낮추고 있지만, 연임 도전을 접겠다는 신호는 내지 않고 있어서다.
당대표 비서실장인 한민수 의원은 지난 16일 SBS라디오에서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18일 늦게 들어온다"며 정 대표의 거취 표명이 이 대통령 귀국 이후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성준 의원도 지난 17일 YTN라디오에서 정 대표 출마를 "상수"로 봤다.
정 대표의 거취 표명 시점으로는 오는 24일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당헌·당규상 대표 연임 시 사퇴 시한 규정은 없지만, 2024년 이 대통령이 당시 대표로 연임에 도전할 때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구성 이틀 전 사퇴한 전례가 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전준위를 구성할 예정으로, 24일 최고위원회와 26일 당무위원회를 거쳐 관련 안건을 최종 의결할 방침이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