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신도시 전경. 사진=화성시
동탄신도시 전경. 사진=화성시
경기 화성 동탄구 아파트값이 1주일 새 2% 넘게 뛰는 등 경부축을 따라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반도체산업 호황 속에 양질의 일자리가 많고 교통이 편한 경기 남부지역 주택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집값이 급등한 화성 동탄구, 구리, 용인 기흥구 등은 새로 규제지역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지난 15일 기준) 동탄 아파트값은 2.22% 올랐다. 2020년 7월 세종시가 기록한 주간 상승률(2.95%)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동탄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9.5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도체벨트 동탄·기흥…규제지역으로 묶이나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상위권은 성남 분당구(0.49%)와 중원구(0.46%), 광명(0.46%), 안양 동안구(0.45%), 용인 수지구(0.44%), 화성 병점구(0.43%) 등 경기 남부 지역이 휩쓸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기업이 올해 대규모 성과급 지급을 예고하자 이들 기업 임직원 수요와 집값 상승을 기대한 매수세가 함께 몰린 영향이다. 동탄은 규제지역에서 빠져 전세를 끼고 매매하려는 가수요도 몰리고 있다.

정부와 경기도는 규제지역을 확대하고 시장 안정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지금은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만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으로 묶여 있다. 화성 동탄구, 구리, 용인 기흥구 등은 최근 3개월간 집값 상승률이 경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아 규제지역 지정 요건을 충족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0.11% 상승했다. 서울은 입주물량 부족 속에 0.30% 올라 71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동탄(0.87%)은 매매와 함께 전셋값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임근호/이유정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