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헤란에도 평화가 > 미국과 이란이 평화협정 체결에 합의한 14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한 어린이가 이란 국기를 흔들고 있다. 양측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106일 만에 종전에 합의했다.  UPI연합뉴스
< 테헤란에도 평화가 > 미국과 이란이 평화협정 체결에 합의한 14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한 어린이가 이란 국기를 흔들고 있다. 양측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106일 만에 종전에 합의했다. UPI연합뉴스
이란 국영 타스님뉴스는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해 공개한 미국·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내용이 실제 합의문과 차이가 있다고 보도했다.

종전 협상 과정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타스님뉴스에 "블룸버그가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 전문이라고 보도한 문건은 부정확한 내용이 포함돼 있고 여러 결함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양해각서는 총 14개 조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조항의 주요 내용은 그동안 여러 차례 언론에 소개됐다"면서도 "블룸버그가 전한 세부 조항은 상당 부분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1조와 호르무즈 해협 관련 조항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며, 핵심적인 표현 일부도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가 공개한 1조에는 '이란과 미국 및 양국의 동맹 세력은 MOU 체결과 동시에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종료한다고 선언하고, 향후 상대방에 대한 적대행위와 무력 사용 또는 위협을 자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블룸버그는 5조를 근거로 '이란이 MOU 체결 직후 기뢰 제거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고, 페르시아만과 오만해를 오가는 상선 운항을 30일 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소식통은 "양측 합의에 따라 양해각서 전문은 오는 19일 서명식 이후 공식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