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형 원장(왼쪽)과 정영숙 명인이 16일 익산 농진원에서 국산 양파김치를 담그고 있다. 농진원 제공
이석형 원장(왼쪽)과 정영숙 명인이 16일 익산 농진원에서 국산 양파김치를 담그고 있다. 농진원 제공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이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급락한 국산 양파의 소비 촉진을 위해 팔을 걷었다. 농진원은 양파 재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15~17일 사흘간 ‘국산 양파 소비 촉진 상생 캠페인’을 펼친다고 16일 밝혔다. 풍작으로 양파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농가의 경영 부담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4월 양파 도매가격은 ㎏당 72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1% 떨어졌다. 기상 여건이 양호해 생산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같은 달 서울 가락시장에서 하루 평균 국산 양파 반입량은 771t으로 전년 동기보다 11.8% 증가했다.

농진원은 임직원이 조성한 ‘사랑 나누기 성금’으로 양파 주산지 농가와 생산자 단체로부터 국산 양파를 구매했다. 사들인 양파는 임직원이 참여하는 ‘양파김치 담그기’ 행사에 활용했다. 행사에는 정영숙 약선요리명인이 참석해 양파를 활용한 김치와 저장 음식 조리법을 소개했다. 이석형 농진원장은 “양파 한 알에는 농업인의 땀과 정성이 담겨 있다”며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