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도 딸기 먹는다"…에스피아그리, '로봇 스마트팜' 가동
충남 서산에 7000평 규모 ‘아그리팹’ 가동
이번에 가동된 7000평 규모의 '아그리팹(Agri-Fab)'은 냉방 및 LED 광원 기반 딸기 스마트팜 중 세계 최대 규모다. AI 환경제어와 로봇 자동화, 냉난방·온습도 통합 공조 시스템, LED 보광 기술, 최대 5~6단 재배 시스템을 결합해 외부 기후와 완전히 차단된 환경에서 사계절 내내 프리미엄 딸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동안 딸기는 저온작물이라는 특성상 고온 다습한 5월부터 10월까지 고품질 생식용 제품 공급이 어려워 매년 '여름 공백' 현상이 발생해 왔다. 에스피아그리는 이러한 계절적 공백을 기술로 극복해 시장 기회를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출하식에는 주요 유통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연중 공급 시스템을 확인하고 파트너십 확대를 논의했다.
현재 7000평 규모의 하이테크팜을 운영 중인 에스피아그리는 이미 서산에 3만5000평의 부지를 추가로 확보한 상태다. 수년 내 총 10만 평 규모의 세계 최대 첨단 아그리텍 단지로 확장한다는 계획 아래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연중 생산 구조를 통한 높은 매출 예측 가능성 덕에 투자업계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에스피아그리는 향후 스미후루, 돌, 제스프리 등 글로벌 청과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세계 신선 과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AI·로봇 기반 아그리팹 모델을 발판 삼아 토종 글로벌 청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박대성 에스피아그리 대표는 "AI와 로봇이 운영하는 아그리팹으로 계절과 기후의 한계를 넘어, 대한민국에서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청과 기업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