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야호~' 리센느 포함 '중소돌' 10팀, 해외 진출 나라서 돕는다
제 2의 중소 기적 나올까
대중음악 '허리 강화' 신규사업 착수
리센느·싸이커스 등 선정
3년간 음반·해외 마케팅 뒷받침
대중음악 '허리 강화' 신규사업 착수
리센느·싸이커스 등 선정
3년간 음반·해외 마케팅 뒷받침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 손잡고 중소 대중음악기획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중소기획사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을 올해 새롭게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케이팝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마련됐으며, 공모를 통해 리센느, 싸이커스, 튜넥스, 키라스, 캔트비블루, 82메이저, 빅오션, 유스피어, 엑신, 에잇턴 등 총 10개 그룹이 첫 지원 대상으로 낙점됐다.
정부가 이 같은 신규 지원책을 꺼내 든 배경에는 고질적인 대형사 편중과 이로 인한 인프라 격차가 자리 잡고 있다.
문체부에 따르면 케이팝 시장은 2024년 대비 2025년 매출액이 15.8%, 수출액이 32.4% 성장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대형 기획사와 중소 기획사 간의 양극화는 심화하는 모양새다.
콘진원의 '2024 음악산업 조세지원제도 개선연구' 결과 2023년 기준 대기업의 연간 음악제작비는 평균 431억 1000만원에 달했으나, 중소기업은 평균 14억 9000만원에 그치며 격차가 30배에 육박했다. 해외 공연 횟수 역시 대기업이 연평균 83.4건을 기록하는 동안 중소기업은 4건에 불과해 20배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
선정된 10개 중소기획사에는 1곳당 연간 최대 약 3억원이 지급되며, 성과 평가 결과에 따라 최대 3년간 연속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각 기획사는 자금 사용처를 음반 및 뮤직비디오 제작, 해외 마케팅 및 홍보, 해외 공연 개최 등 해외 진출 전략에 맞춰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원 대상에 오른 신예 라인업들의 해외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 내다봤다. '거제 야호'로 눈도장을 찍은 5인조 그룹 리센느는 일본과 미국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일본 '케이콘 저팬' 무대를 마친 이들은 오는 8월 '케이콘 엘에이' 출연을 통해 글로벌 유망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룹 에이티즈의 동생 그룹인 10인조 싸이커스는 미니 앨범과 유닛 프로젝트를 필두로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신곡 '타타'로 활동 중인 6인조 키라스는 말레이시아 쇼케이스를 비롯해 아시아 7개국 10개 도시 팬미팅을 예고했다. 아울러 5인조 밴드 캔트비블루는 스포티파이 레이다에 공식 선정된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단독 공연과 프로모션을 전개해 글로벌 팬덤 구축을 꾀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중소 기획사의 자생력을 키우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성희 문체부 콘텐츠미디어산업관은 "케이팝이 세계 주류 문화로 자리 잡았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산업의 허리인 중소기획사가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신규 사업을 통해 또 다른 '중소의 기적'이 탄생해 케이팝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