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20% 급등'…날아오른 스페이스X, 깜짝 전망 나왔다
"스페이스X, 내달까지 170억弗 매수세
'록업' 풀리는 8월 분수령"
스페이스X, 앞으로의 주가 변동 요인은
MSCI·FTSE 등 잇따라 지수 편입
7월초 나스닥100에도 포함될 듯
8월 실적 발표 뒤 보호예수 해제
연말까지 전체 주식 53% 풀릴 듯
"머스크 중심의 폰지구조" 우려도
'록업' 풀리는 8월 분수령"
스페이스X, 앞으로의 주가 변동 요인은
MSCI·FTSE 등 잇따라 지수 편입
7월초 나스닥100에도 포함될 듯
8월 실적 발표 뒤 보호예수 해제
연말까지 전체 주식 53% 풀릴 듯
"머스크 중심의 폰지구조" 우려도
◇8월 이후 보호예수 대거 풀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 12일 나스닥시장에 상장해 공모가(주당 135달러) 대비 19.3% 오른 주당 16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당분간 스페이스X는 주요 글로벌 지수 편입 일정이 이어져 수급상 유리한 흐름이 예상된다.
8월부터는 보유 지분의 단계적 ‘록업 해제’가 예고돼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페이스X의 상장 초반 유동 주식 비율은 4.3%다. 하지만 스페이스X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상되는 8월께 록업 물량의 최대 20%가 해제된다. 여기에 2분기 실적 발표 후 10거래일 중 5거래일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30% 이상(주당 175.5달러) 높으면 추가로 10% 물량이 더 해제된다. 이후 단계적으로 록업 물량 해제가 이뤄져 12월께 모든 록업 물량이 풀린다. 록업 물량은 전체 스페이스X 주식의 53.7%에 달한다.
◇크루그먼 “머스크 제국은 폰지 구조”
스페이스X가 일론 머스크 소유의 다른 기업과 복잡한 지분·거래 관계를 맺고 있는 점도 투자자가 유의할 점으로 꼽힌다. 2022년께 테슬라는 인공지능(AI) 업체 xAI에 20억달러를 투자했고, 올 2월 xAI는 스페이스X에 합병됐다. 이 때문에 이번 IPO에서도 스타링크의 수익이 적자가 큰 xAI를 떠받치는 구조가 됐다는 투자자의 비판을 받았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로부터 20억달러(약 3조원)를 출자받기도 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는 공동으로 1190억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생산 공장 ‘테라팹’을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회사를 발전시키는 데 핵심적인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일각에선 ‘머스크 1인’에게 집중된 지배구조 문제에 계속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IPO 이후에도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85% 의결권을 유지해 해고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이번 IPO 이전 250억달러 규모 운용기금을 굴리는 덴마크 연기금 아카데미커펜션은 머스크에게 의결권과 이사회 임명권을 집중시키는 지배구조를 두고 “재앙적”이라며 “스페이스X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국 뉴욕시립대 교수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머스크의 ‘기업 제국’은 인간 폰지 구조”라고 비판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테슬라가 전기차시장을 앞서 열었고 스타링크도 중요한 서비스이자 사업성이 있는 모델”이라면서도 “그의 부는 머스크의 천재성을 믿는 투자자가 관련 기업 주식을 사들이고, 주가 상승이 다시 머스크의 평판을 키우는 자기실현적 믿음에 기대 왔다”고 주장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