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오감형 아트 콘텐츠 확대…여름 백캉스 수요 공략
잠실점서 향기 결합한 '어반 심포니展' 개최
롯데백화점은 상품 판매를 넘어 고객이 공간에서 머무르며 경험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향기, 소리, 움직임 등 감각 요소를 결합해 고객 경험을 넓히고 백화점 공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획이다.
먼저 롯데 에비뉴엘 잠실점 6층 아트홀에서는 8월 2일까지 '도심 속 현대인의 감각'을 주제로 미디어·회화 전시 '어반 심포니展'을 연다. 롯데타운 잠실을 배경으로 현대인이 일상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작품으로 풀어낸다.
이번 전시에는 젊은 신진 작가들이 참여한다. '2025 불가리 전시 한국 아티스트 10인'으로 선정된 구기정 작가는 미디어 설치 작품을 선보이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인 구지윤 작가는 추상 회화를 전시한다.
전시 공간에는 향기도 결합했다. 롯데백화점은 글로벌 니치향수 브랜드 '리버티 뷰티'와 협업해 전시장 전체에 여름 향을 적용한다. 관람객이 작품을 향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구성이다. 관람 후에는 주요 작품 이미지가 담긴 시향지도 제공한다.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6월 25일과 7월 9일에는 저녁 7시부터 '어반 나잇 도슨트'를 운영한다. 전문 도슨트 해설과 함께 작품을 감상하고, 앰비언트 ASMR을 통해 청각적 요소를 더한다. 관람 후에는 와인을 곁들인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6월 26일과 7월 10일에는 전시 종료 후 갤러리 공간에서 '아로마 요가 클래스'를 연다. 국제 공인 아로마 테라피스트가 전시를 위해 배합한 향을 활용해 진행하는 웰니스 프로그램이다.
본점 에비뉴엘에서는 오는 23일부터 8월 24일까지 '마인드스케이프 가드너展'을 진행한다. 동양화가 정유미와 서양화가 정인혜가 '마음 속 풍경'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은 본점 에비뉴엘 곳곳에 배치해 쇼핑 동선 안에서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백화점 김경윤 아트콘텐츠팀장은 "백화점의 역할이 고객의 시간을 큐레이팅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여름철 백캉스 수요를 겨냥한 참여형 아트 프로그램을 통해 롯데백화점을 도심 속 이색 피서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