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과 이탈리아의 세계적 미술관인 우피치미술관이 13일(현지시간) 전시 교류와 소장품 관리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이뤄졌다.

두 기관은 이탈리아 북부 피렌체 우피치미술관에서 이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날 MOU를 맺었다. 우피치미술관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수태고지(受胎告知)’ 등 르네상스 예술 작품 다수를 소장한 미술관이다. 두 기관은 박물관 서비스 전문성을 바탕으로 양국 간 관련 인력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피치미술관이 소장한 메디치 가문의 방대한 컬렉션을 한국에 소개하는 전시 교류 방안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피렌체가 주도인 토스카나주 에우제니오 자니 주지사와도 면담했다. 피렌체에선 2003년부터 한국영화제가 열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타결된 한국과 이탈리아 간 영화 공동 제작 협정을 바탕으로 양국의 우수한 제작 역량에 기반한 작품이 더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피렌체=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