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생리대 가격 지적 이후 유통업계가 개당 100원 수준의 초저가 생리대를 잇달아 내놓으며 가격 경쟁에 나섰다. 생활필수품의 초저가 전략으로 소비자 유입 효과도 노린다는 전략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지난 2월 출시한 ‘샐리의법칙 니즈원 생리대’와 ‘잇츠미 퓨어 생리대’ 등 초저가 제품 8종의 중형 기준 개당 가격은 98원 수준이다. 이들 제품은 출시 두 달 만에 15만팩 이상 판매됐다. 쿠팡은 PB 생리대 ‘루나미’ 가격을 최대 29% 인하했다.

아성다이소도 깨끗한나라와 협업해 10개 기준 1000원짜리 생리대를 출시했다. 기존 판매 제품 대비 가격을 최대 60% 낮췄다. 편의점 업계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세븐일레븐은 깨끗한나라와 협업해 개당 181원 수준의 생리대를 내놨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생리대 주요 원재료인 펄프 가격은 2022년 ㎏당 1038원에서 2023년 933원, 2024년 929원, 지난해 3분기에는 824원으로 떨어졌다. 생리대 표지와 방수층 등에 쓰이는 석유화학 원재료 가격도 하락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