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산다"는 불개미들…레버리지 교육 수료자 90만명 육박
한달 순매수 1·2위 모두 레버리지
횡보장서 손실폭 확대 주의해야
횡보장서 손실폭 확대 주의해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광풍이 불고 있다. 최근 1년 새 두 종목이 각각 6배, 9배 안팎으로 뛰어 투자자의 소외 공포(FOMO)가 커진 영향이다.
11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1, 2위는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조3881억원)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조1696억원)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출시된 상품으로 단숨에 올해 개인 순매수 ETF 4위와 5위에 오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강세를 보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일간 주가 움직임의 두 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둘 수 있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예컨대 지난 8일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매수한 투자자(평균 매수 단가 2만1156원)가 이튿날 이 ETF를 매도했을 경우 21.79%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9일 SK하이닉스가 미국 기술주 강세 및 저가 매수세 등으로 15.91% 급등해 레버리지 상품이 31.42% 뛰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달 1일 해당 상품을 매수한 투자자가 브로드컴발(發) ‘반도체 피크아웃’과 미국 중앙은행(Fed)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SK하이닉스가 7.54% 급락한 10일 매도했으면 29.16% 손실을 봤을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고위험·고수익 상품이지만 단기간 큰돈을 벌 것이란 기대에 레버리지 투자에 너도나도 뛰어드는 분위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레버리지 ETP(ETF·상장지수증권) 교육 수료자는 87만587명을 기록했다. 금투협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4월 28일 개설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 상품 거래 사전교육’ 수료자는 34만 명을 돌파했다. 한 달 만에 작년 한 해 레버리지 교육 수료자 수(20만5000명)를 추월했다.
그러나 레버리지 상품은 국내 증시 상하한가 제한폭(±30%)을 고려하면 하루 만에 최대 60%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횡보장에서는 변동성이 누적되면 ‘음의 복리 효과’로 큰 손실이 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레버리지 상품은 횡보장과 하락장에서 음의 복리 효과 때문에 큰 손실을 볼 수 있어 고령층 노후 자금은 보수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아라/이선아 기자 rrang123@hankyung.com
11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1, 2위는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조3881억원)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조1696억원)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출시된 상품으로 단숨에 올해 개인 순매수 ETF 4위와 5위에 오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강세를 보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일간 주가 움직임의 두 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둘 수 있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예컨대 지난 8일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매수한 투자자(평균 매수 단가 2만1156원)가 이튿날 이 ETF를 매도했을 경우 21.79%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9일 SK하이닉스가 미국 기술주 강세 및 저가 매수세 등으로 15.91% 급등해 레버리지 상품이 31.42% 뛰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달 1일 해당 상품을 매수한 투자자가 브로드컴발(發) ‘반도체 피크아웃’과 미국 중앙은행(Fed)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SK하이닉스가 7.54% 급락한 10일 매도했으면 29.16% 손실을 봤을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고위험·고수익 상품이지만 단기간 큰돈을 벌 것이란 기대에 레버리지 투자에 너도나도 뛰어드는 분위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레버리지 ETP(ETF·상장지수증권) 교육 수료자는 87만587명을 기록했다. 금투협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4월 28일 개설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 상품 거래 사전교육’ 수료자는 34만 명을 돌파했다. 한 달 만에 작년 한 해 레버리지 교육 수료자 수(20만5000명)를 추월했다.
그러나 레버리지 상품은 국내 증시 상하한가 제한폭(±30%)을 고려하면 하루 만에 최대 60%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횡보장에서는 변동성이 누적되면 ‘음의 복리 효과’로 큰 손실이 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레버리지 상품은 횡보장과 하락장에서 음의 복리 효과 때문에 큰 손실을 볼 수 있어 고령층 노후 자금은 보수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아라/이선아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