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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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국가공무원이 처음으로 여성 공무원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고위직 공무원도 꾸준히 늘면서 3급 여성 공무원은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다.

인사혁신처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행정부 국가공무원 인사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국가공무원은 총 1만910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남성은 1만704명으로 전체의 56.0%를 차지했다. 여성은 8401명(44.0%)이었다. 남성 육아휴직자가 여성을 앞지른 것은 1994년 육아휴직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남성 공무원의 육아휴직 사용은 최근 10년간 가파르게 증가했다. 2016년 1528명에 불과했던 남성 육아휴직자는 지난해 1만704명으로 7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여성 육아휴직자는 같은 기간 6565명에서 8401명으로 1836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여성의 고위직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여성 고위공무원은 210명으로 전체의 14.3%를 차지했다. 2024년 처음 200명을 넘어선 뒤 2년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 고위공무원 후보군인 3급 여성 공무원은 205명(22.5%)으로 처음 200명을 돌파했다. 전체 여성 국가공무원 비율도 49.0%(37만4748명)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행정부 국가공무원 현원은 76만4336명으로 전년보다 872명 증가했다. 민생치안 강화를 위한 경찰·소방 인력과 산업안전감독, 세무, 우정 분야 일반직 공무원이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교육공무원은 1449명 감소했다.

공직 이탈 흐름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명예퇴직을 포함한 자발적 퇴직자는 지난해 1만3651명으로 전년보다 3641명 감소했다. 전체 퇴직자 중 자발적 퇴직 비율도 59.0%에서 50.6%로 8.4%포인트 낮아졌다. 인사처는 일·생활 균형 정책 확대와 공직문화 개선, 저연차·현장 공무원 처우 개선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김성훈 인사혁신처 차장은 “객관적인 통계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부 인사 운영 현황을 진단하고 과학적인 인사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