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을지로 사옥 전경. 한경DB
신한카드 을지로 사옥 전경. 한경DB
MDM자산운용이 서울 중구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 사옥의 새 주인 후보로 낙점됐다. 국내 최대 디벨로퍼인 MDM그룹이 부동산자산운용 사업을 키우는 가운데 서울 도심권역(CBD) 대형 오피스 인수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을지로 파인애비뉴 A동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MDM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지난 2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국내외 투자자 8~9곳이 참여했고, 매각 측은 삼성SRA자산운용, MDM자산운용, 크리에이트자산운용·KKR, 한국토지신탁, 우리자산운용 등 5곳을 쇼트리스트로 추려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종적으로는 MDM자산운용이 딜 클로징 역량과 거래 구조 등을 인정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파인애비뉴 A동은 서울 중구 을지로100에 있는 연면적 6만5774.4㎡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전체 파인애비뉴는 지하 6층~지상 25층, 연면적 12만9999.3㎡ 규모의 A동과 B동으로 구성돼 있다. 2011년 10월 준공됐다.

A동은 2020년 신한카드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5215억원에 인수한 자산이다. 신한카드는 그룹차원의 통합 사옥 추진과 실적 개선을 위해 이번 매각을 추진해왔다.

MDM자산운용은 최근 그룹 차원에서 운용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상반기 서울역 인근 K파이낸스타워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 CBD 핵심 오피스 자산을 추가로 사들인다. 상업용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도심권 대형 오피스 거래에서 MDM운용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각인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