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신재생에너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SK이터닉스 등 관련주가 코스피지수 급락을 뚫고 상승 마감했다.

▶본지 2월 13일자 A1, 12면 참조

KKR과 신재생사업 빅딜…SK이터닉스 '상한가'
10일 SK이터닉스는 전날 대비 29.87% 급등한 4만4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부터 하루 가격 상승 제한폭까지 올랐고, 장중 코스피지수 급락에도 상한가에 마감했다. SK에코플랜트 자회사인 SK오션플랜트도 전날보다 16.16% 상승한 1만6890원을 기록했다.

SK그룹은 지난달 SK디스커버리가 보유한 SK이터닉스 경영권 지분 약 30%를 KKR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전날 SK E&S와 SK에코플랜트의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나머지 사업부를 넘겼다. 이들 사업의 규모는 1조8000억원에 달한다. KKR과 SK그룹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합작법인을 설립해 관련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기업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SK이터닉스 보고서에서 “KKR 인수 후 현재 연간 200~300㎿ 수준에 머물러 있는 태양광 구조화 규모가 대폭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양광 중심의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추진하는 정부 정책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했다. 에픽AI에 따르면 SK이터닉스는 올해 매출 1조7066억원, 영업이익 206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1년 전보다 각각 342.6%, 289.4% 급증한 수치다.

이날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도 일제히 영향을 받았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장 초반 10% 넘게 급등하다가 막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2.64% 오른 14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명에너지(7.78%), OCI홀딩스(2.93%), 씨에스윈드(2.48%)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