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치맥?…월드컵 특수 노리는 '치킨 빅3' 혈투 [맞짱대결]
월드컵 볼 때 뭐먹지?
'황올·뿌링클·허니콤보' 치킨 3파전
BBQ·bhc·교촌치킨 '빅3' 구도 지속
월드컵 시즌에도 주도권 경쟁 치열
'황올·뿌링클·허니콤보' 치킨 3파전
BBQ·bhc·교촌치킨 '빅3' 구도 지속
월드컵 시즌에도 주도권 경쟁 치열
맞수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서로를 발전시키는 관계입니다. 기업과 제품이 벌이는 라이벌전은 소비자 편익에 도움이 되기도 하죠. 제품 스펙부터 기업의 숨은 전략까지, 다양한 맞수들을 '맞짱대결'에서 다룹니다. 업계 최고의 라이벌들이 지닌 장단점과 경쟁력을 입체적으로 비교·분석한 기사를 읽고, 하단의 투표를 통해 여러분이 생각하는 '최고'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세요.
2026 북중미 월드컵이 12일 개막하면서 대표 메뉴인 치킨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한국 국가대표팀도 이날 오전 11시 체코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월드컵은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 시간이 오전시간대여서 과거 저녁이나 새벽시간대에 응원하며 즐기던 '치맥 특수'만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할인 쿠폰과 포장 할인 등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bhc는 6월 신규·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만원 상당 쿠폰팩을 제공하고, 교촌치킨도 자사 앱 포장 1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BBQ도 AI황올세트 등 일부 세트 메뉴를 자사 앱에서 20% 할인하고 있다. 경기 당일인 이날에는 황금올리브치킨 시리즈를 할인하는 '블랙프라이드 데이'를 운영한다.
각 사의 대표주자는 △정통 후라이드 BBQ 황금올리브치킨 △시즈닝 치킨의 대표주자 bhc 뿌링클 △단짠 간장치킨의 강자 교촌 허니콤보로 꼽힌다.
정통 후라이드의 자존심, BBQ 황금올리브치킨
BBQ 황금올리브치킨은 국내 프랜차이즈 후라이드 치킨의 대표 메뉴로 꼽힌다. 강한 양념이나 시즈닝보다 바삭한 튀김옷과 닭고기 본연의 맛을 앞세운다. 가족과 함께 먹는 응원 자리에서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다는 점도 강점이다.후라이드는 치킨의 기본에 가까운 만큼 황금올리브치킨은 이 기본기를 가장 전면에 내세운 메뉴다. 축구 경기를 보며 한 조각씩 집어 먹기에도 부담이 덜하다.
시즈닝 치킨 시대 연 bhc 뿌링클
bhc 뿌링클은 치킨 시장에서 시즈닝 시대를 연 메뉴다. 기존 후라이드·양념으로 양분됐던 치킨 시장에 치즈와 양파향이 섞인 달콤짭짤한 가루를 선보이며 새로운 맛을 제시했다.한 입만 먹어도 각인되는 강렬한 맛으로 인해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두꺼운 팬층을 확보했고, 뿌링클이라는 이름 자체가 하나의 장르로 쓰일 정도로 시즈닝 치킨 시장을 키웠다. 다만 맛이 강한 만큼 담백한 치킨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는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단짠 간장치킨의 강자, 교촌 허니콤보
교촌 허니콤보는 짭조름한 간장 소스에 달콤한 맛을 더해 '단짠' 조합을 이룬 간장 베이스 치킨의 대표 메뉴다. 교촌 특유의 얇고 바삭한 식감, 진하게 배어든 소스 맛으로 인해 반복 구매를 끌어내는 충성도 높은 메뉴이기도 하다.날개와 봉, 다리 중심의 콤보 구성으로 먹는 재미를 살린 것도 강점이다. 후라이드의 바삭함, 시즈닝의 자극과는 다른 방식으로 교촌치킨의 색깔을 잘 보여주는 메뉴로 꼽힌다.
월드컵 응원할 때 무슨 치킨 먹을까?
세 메뉴의 경쟁은 단순한 치킨 브랜드 대결이 아니다. 황금올리브가 후라이드의 기본기를 대표한다면, 뿌링클은 시즈닝 치킨의 대중화를 이끌었고, 허니콤보는 간장치킨의 독자적인 영역을 만들었다.대표 메뉴를 앞세워 각 사는 치열한 '빅3'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각각 다이닝브랜즈그룹(bhc 운영사)은 6147억원, 제너시스BBQ는 5278억원, 교촌에프앤비는 51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bhc가 앞서가는 가운데 BBQ와 교촌도 추격에 속도를 내며 경쟁에 불이 붙었다.
축구 대표팀 경기 응원 때면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치킨 주문이 오전 경기 시간대여서 예년만 못할 것이란 관측이지만, 그래도 월드컵은 월드컵. 바쁜 업무로 경기를 놓친 직장인이 퇴근 후 다시보기로 나만의 응원전에 나설 때 치킨 한 마리 쯤은 빠질 수 없다.
월드컵 열기가 뜨거워질수록 한국인들이 즐기는 배달음식인 '국가대표' 치킨 메뉴의 자존심 대결도 함께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 황금올리브 vs 뿌링클 vs 허니콤보 투표 참여하기
https://www.hankyung.com/poll/14949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