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한국 최초 '르망24시' 출격… 고성능 럭셔리 영토 확장
현대자동차그룹의 제네시스가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 대회인 ‘르망24시’에 출격한다. 한국 완성차 제조업체가 이 대회 최상위 클래스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네시스 소속 레이싱팀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오는 13일 프랑스 르망 사르트 서킷에서 개막하는 르망24시의 최상위 클래스인 하이퍼카 부문에 ‘GMR-001’ 2대를 출전시킨다고 9일 밝혔다. 24시간 동안 가장 긴 거리를 달리는 극한의 내구 레이스 무대에 한국 브랜드가 도전장을 내민 것은 국내 자동차 산업 역사상 최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이번 대회에서 출전 차량 2대 모두의 ‘공식 완주’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앞서 세계내구선수권대회(WEC) 시즌 2라운드인 ‘스파-프랑코샤르 6시간 레이스’에서 첫 포인트 획득에 성공하며 예행연습을 마쳤다.

르망24시 규정상 공식 완주로 인정받으려면 전체 1위 차량 주행 거리의 70% 이상을 소화해야 하고, 경기 종료 체커기가 내려지는 순간 트랙 위를 정상 주행하고 있어야 한다.
제네시스, 한국 최초 '르망24시' 출격… 고성능 럭셔리 영토 확장
이번 르망24시 출전은 고성능 라인업 마그마의 글로벌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제네시스는 2024년 두바이에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을 최초 공개한 이후 프랑스 르 카스텔레에 베이스캠프를 구축했다. 자체 엔진 개발과 레이스 운영진 및 드라이버 라인업 구성을 완료하며 치밀하게 대회를 준비해왔다.

시릴 아비테불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한국 제조사 최초의 르망 출전은 큰 영광인 동시에 차량의 신뢰성과 레이싱 운영 능력 측면에서 거대한 도전”이라며 "2대의 GMR-001 하이퍼카를 모두 완주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