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CBS 박성태의 뉴스쇼.
10일 CBS 박성태의 뉴스쇼.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8월 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특정 인물이 아니라 개혁 과제에 동의하는 당대표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권리당원 1인 1표제와 언론개혁,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지지 기준으로 제시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계파 분류에는 선을 그었다.

최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을 "내심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하고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이렇게 일 잘하는 대통령에게 줄을 서지, 속으로 친청이라고 하셨는데 저를 바보로 보시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러면 친청이냐 친석(친김민석)이냐"는 질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고 딱 잘라 말했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사이에서 당내 의원들은 노선을 저울질하고 있다. 최 의원은 인물 대신 개혁 의제를 선택 기준으로 내세웠다. 최 의원은 "당이 의원 중심으로 갈 것이냐 당원 중심으로 갈 것이냐에서 당원 중심(1인 1표제)을 주장하고, 언론개혁을 중단 없이 추진하며,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주장하는 당대표를 지지하겠다"며 "사람에게는 별 관심이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22대 국회 전반기에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한 최 의원은 신문개혁을 후반기 의정활동의 핵심 과제로 꼽았다. 최 의원은 "방송개혁은 제도적으로 1차로 마무리했지만 신문, 포털 개혁은 전혀 하지 못했다"며 "제가 하려는 언론 개혁의 완성을 도와줄 당대표를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도 당이 이끌어야 할 개혁 과제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확실한 개혁을 해 놓지 않으면 언제든지 각 분야의 기득권 세력에 의해 되치기당할 수 있기 때문에 당이 할 개혁 과제에 동의하는 분을 지지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