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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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직후 시행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거나 바짝 따라붙은 결과가 잇달아 나왔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우세한 성적을 냈으나, 서울시장 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가 지지율 흐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투표지 부족 사태가 보수층 결집을 유도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10일 발표된 조원씨앤아이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40.4%, 국민의힘은 41.6%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은 4.2%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3.7%포인트 상승했다. 조국혁신당은 2.1%, 개혁신당은 1.8%였다.

다만 응답자의 이념성향 분포는 중도 37.7%, 보수 31.7%, 진보 23.6%로 나타났다. 보수층 비중이 진보층보다 높은 점은 해석상 고려할 대목이다.

민주당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12곳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서울시장 탈환에 실패했고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기존에 갖고 있던 의석 중 4개를 잃었다. 최근에는 투표지 부족 사태로 야당이 공세에서 다소 힘을 얻은 분위기다.

같은 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서도 양당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38.6%, 국민의힘은 38.1%였다.

지난달 말 KSOI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4.7%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6.5%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이 40대 54.5%, 50대 47.2%에서 우세했다. 반면 30대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45.6%로 민주당 23%를 크게 웃돌았다.

KSOI 측은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더불어민주당 우세 구도가 상당 부분 약화됐다”며 “선거에서 전반적으로 우세한 성적을 거뒀지만 서울시장 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가 함께 부각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막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해선 “서울시장 선거 승리와 일부 접전 지역 선전 등을 계기로 선거 막판 결집한 지지층이 선거 이후에도 유지되면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특히 선거 과정에서 강화된 보수층 결집이 정당 지지도에도 반영되면서 양당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조원씨앤아이 조사는 스트레이트 뉴스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무선 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포인트다. KSOI 조사는 통신 3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5.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