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 투표지, 점점 늘더니 전국 7194장…처음보다 1.5배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 투표일 당일 전국 91개 투표소에서 총 7194매의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 선관위는 50개 투표소에서 4726장이 부족하다고 발표했으나, 이보다 1.5배 늘어난 것이다.
투표용지가 가장 많이 부족했던 곳은 서울 송파구 잠실4동 제7투표소로, 총 436매가 부족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 투표 인원 1836명 중 23.74%에 달하는 수치다.
이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제4투표소(383매) △인천 남동구 간석1동 제4투표소(306매) △서울 광진구 구의3동 제6투표소(278매) △서울 성북구 장위1동 제6투표소(277매) 등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38개 투표소에서 4206장의 투표지가 부족했고, 경기도 24개 투표소에서 1451장, 인천 11개 투표소에서 880장이 부족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외에도 충북, 전북, 전남, 경남, 대구, 부산, 울산 등에서도 투표용지가 부족한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중단된 시간은 최소 4분에서 최대 105분에 달했던 것으로도 파악됐다.
투표 중단 시간이 불분명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투표소도 △서울 송파구 문정2동 제2투표소(투표용지 155매 부족) △서울 송파구 잠실4동 제5투표소(190매 부족) △서울 송파구 잠실2동 제7투표소(4매 부족) 등 3개소로 조사됐다.
이 밖에 투표용지를 추가 송부한 전국 140개 투표소 가운데 투표용지 인쇄 비율을 지방선거 기준 하한선인 50%로 축소 인쇄한 곳은 65개소였다. 55% 수준으로 인쇄한 투표소는 25개소, 60% 수준으로 인쇄한 투표소는 50개소로 집계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