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1년, 공공기관장 10명 중 7명은 전임 정부 인사
306곳 중 232곳이 전 정부 출신
잔여 임기 1년 이상도 133곳
현 정부 인선은 최근 3개월 집중
잔여 임기 1년 이상도 133곳
현 정부 인선은 최근 3개월 집중
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 공시를 토대로 올해 지정 공공기관 342곳의 상임 임원 임기를 전수 조사(6월 4일 기준)한 결과, 기관장 공석인 36곳을 제외한 306곳 가운데 232곳의 기관장이 이전 정부 시절 임명된 인사였다. 이 중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한 기관이 226곳,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한 경우는 6곳이다.
전임 정부 출신 기관장 가운데 잔여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곳은 전체 공공기관의 58.8%에 해당하는 133곳으로 집계됐다. 2024년 12·3 계엄 사태 이후 새로 임명된 기관장은 61명이었다. 이 중 58명은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부터 현 정부 출범 직전 사이에 임명된 인사로, 이들의 남은 임기는 평균 1년5개월 이상이다.
현 정부가 지난 1년간 기관장을 임명할 수 있었던 자리는 총 78곳으로 파악됐다. 출범 초기부터 지난해 말까지 임기 만료 예정이었던 59곳에 이미 임기가 끝난 21곳과 공석 19곳을 합산한 수치다. 이 가운데 실제로 새 기관장을 앉힌 곳은 74곳이었는데, 50곳은 3월(17곳)·4월(21곳)·5월(12곳) 등 최근 3개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임명됐다. 앞으로도 신규 인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공석인 36곳과 임기가 이미 끝난 24곳을 포함해 총 60곳이 대상이다.
현 정부가 새로 임명한 기관장들의 출신 배경을 보면 학계 출신 비중이 두드러지게 높아졌다. 현 정부 임명 기관장 중 학계 출신은 36.5%(27명)로, 전 정부 취임 1년 이내 기준인 22.8%에 비해 13%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관료 출신도 24.3%(18명)로 전 정부(20.3%·16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반면 정계 출신은 9명으로 전 정부 때 12명보다 줄었다. 아울러 현직 공공기관장 306명 가운데 여성 기관장은 27명으로 전체의 8.8%에 머물렀다.
한편 이재명 정부는 지난 4일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이 대통령은 최근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했으며, 일부 부처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