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국내 AI 생태계 한자리에 모으더니…"지금은 한국의 시간"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저녁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을 개최했다.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됐고, 황 CEO는 간담회 직전 기자들과 만나 방한 성과와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황 CEO는 "엔비디아 33년 역사의 대부분을 한국과 함께했다. 한국은 중공업, 전자에 이어 소프트웨어까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했고, 이제 AI에서도 세계 최고"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나라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면서 한국의 강점으로 반도체와 제조, 에너지 인프라까지 두루 꼽았다.
그는 "한국은 AI 인프라의 근간인 에너지에서도 세계적 수준"이라며 원자력을 포함한 에너지 경쟁력을 언급했고, 또 지정학적 위치와 기술 친화적인 문화, K팝과 K뷰티로 대표되는 글로벌 소프트파워까지 AI 생태계 확장에 유리한 조건으로 제시했다.
황 CEO는 특히 "지금이 바로 한국의 시간"이라면서 "이 기회를 살려야 한다. 한국은 올바른 문화적 기반과 산업적 기반, 지정학적 위치를 모두 갖추고 있다. 지금이 이것들을 활용할 절호의 기회"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텔레콤, 현대차그룹, LG전자, 네이버, 크래프톤 등 국내 주요 대기업과 함께 업스테이지, NC AI, 프렌들리AI, 트웰브랩스, 파일러, 노타 등 AI 스타트업, 두산로보틱스, 리얼월드, 로보티즈, 엔닷라이트, 에이로봇 등 로봇·피지컬 AI 기업까지 18개사가 참석했다.
엔비디아가 단일 방한 일정에서 반도체와 AI, 게임, 로봇 등 한국의 주요 AI 연관 산업군을 한자리에 모은 것은 이례적이다.
간담회에서는 생성형 AI와 소버린 AI, AI 반도체 인프라, 글로벌 진출, 스타트업 생태계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간담회 전 황 CEO와 별도 면담을 갖고 GPU 26만장 도입, 베라루빈 NVL72 기반 AI 팩토리 연내 구축, 엔비디아 R&D센터 국내 설립 등을 논의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