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고에…이란·이스라엘 '미사일 난타전' 중단
휴전협상, 레바논 포함 여부 이견
중동 긴장에 유가 한때 5% 뛰어
중동 긴장에 유가 한때 5% 뛰어
이란과 이스라엘이 지난 4월 휴전 발효 이후 처음으로 상대 영토에 미사일을 쏘며 공격을 주고받았다. 휴전이 흔들리자 국제 유가는 한때 5% 넘게 올랐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전날 늦은 밤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에서 공격을 벌인 직후 이뤄졌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이번 미사일 공격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공격한 것의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후 수 시간 뒤인 8일 이른 새벽 이스라엘군은 이란 내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란 국영매체는 “수도 테헤란과 타브리즈, 이스파한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양측의 공방전에 4월 이후 유지돼 온 긴장 완화 흐름이 흔들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무지와 어리석음에 방해받지 않는 한 평화를 위한 최종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이란은 즉각 발포를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약 한 시간 뒤 이란군은 이스라엘에 대한 작전을 중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란군은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에 고통스러운 대응을 가했으며 이란군의 작전 중지를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적들의 침략과 악행이 계속되면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압도적인 조치를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한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도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이란에 대한 공습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헤즈볼라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계속될 경우 이스라엘이 다시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갈등의 핵심에는 레바논이 있다. 미국과 이란은 핵 협상과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을 포함한 예비 합의에 근접했지만 이란은 레바논에서도 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의 전쟁은 이란과의 협상과 별개 사안”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 소식에 국제 유가는 출렁거렸다. 미국 선물시장에서 전날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물은 전장보다 5.4% 상승한 배럴당 95.47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이날 공격 중단 소식에 91달러대로 떨어졌다.
뉴욕=박신영 특파원/김동현 기자 nyusos@hankyung.com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전날 늦은 밤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에서 공격을 벌인 직후 이뤄졌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이번 미사일 공격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공격한 것의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후 수 시간 뒤인 8일 이른 새벽 이스라엘군은 이란 내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란 국영매체는 “수도 테헤란과 타브리즈, 이스파한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양측의 공방전에 4월 이후 유지돼 온 긴장 완화 흐름이 흔들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무지와 어리석음에 방해받지 않는 한 평화를 위한 최종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이란은 즉각 발포를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약 한 시간 뒤 이란군은 이스라엘에 대한 작전을 중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란군은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에 고통스러운 대응을 가했으며 이란군의 작전 중지를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적들의 침략과 악행이 계속되면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압도적인 조치를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한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도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이란에 대한 공습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헤즈볼라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계속될 경우 이스라엘이 다시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갈등의 핵심에는 레바논이 있다. 미국과 이란은 핵 협상과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을 포함한 예비 합의에 근접했지만 이란은 레바논에서도 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의 전쟁은 이란과의 협상과 별개 사안”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 소식에 국제 유가는 출렁거렸다. 미국 선물시장에서 전날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물은 전장보다 5.4% 상승한 배럴당 95.47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이날 공격 중단 소식에 91달러대로 떨어졌다.
뉴욕=박신영 특파원/김동현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