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감천문화마을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산이 고향인 BTS 멤버 정국·지민이 그려진 대형 벽화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부산 서구 감천문화마을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산이 고향인 BTS 멤버 정국·지민이 그려진 대형 벽화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BTS) 콘서트라는 메가 이벤트로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 유통가와 골목상권이 대대적인 손님맞이에 나선다.

8일 부산시는 "오는 12∼13일 전개되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콘서트 일정에 연계해 도시 전역의 소비를 진작하는 '부산 빅세일 주간'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전개되는 이번 행사는 소상공인 매장 550개와 대형 유통사 9개가 동참하는 민관 합동 형태의 세일 이벤트다.

세일 기간중 지정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은 지역 화폐인 동백전 결제시 기본 적립 외에 2%의 추가 캐시백을 돌려받을 수 있으며, 매장별 자체 감면 혜택이나 기념품 등도 추가로 제공받는다. 젊은 층이 많이 찾는 해리단길과 전포사잇길, 부산대 상권은 물론 전통시장인 부산진시장과 대형 유통 채널인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등도 관광객과 시민들을 겨냥한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한다.

구체적으로 부산진시장 내 지정 상점들은 모든 상품을 10% 일괄 할인해 판매하며, 주요 골목길 상권에서는 방탄소년단 팬덤임을 증명할 경우 15∼20%의 가격 인하나 보너스 상품을 얹어주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형마트인 이마트 해운대점의 경우, 콘서트 관람 티켓과 함께 당일 매장에서 3만원이상 지출한 영수증을 보여주는 고객들에게 지역 온천 시설인 힐스파의 무료 입장권을 증정하는 연계 행사를 마련했다.

아울러 외지 유동 인구가 지역에 오래 머물며 지출하도록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는 대책도 가동된다. 시는 액면가 5만원권의 관광상품권을 15% 저렴한 가격인 4만2500원에 특별 판매한다.

또한 행사 주간 동안 동백전 누적 사용 금액이 10만원 이상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총액 1억원 규모의 대형 사은 이벤트를 열고, 착한가격업소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동백전 5%의 보너스 캐시백을 추가 지급해 서민 물가 안정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공연 특수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 민생경제 회복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