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보훈병원 위문 뒤 인근 전통시장 깜짝 방문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현충일 추념식 참석과 중앙보훈병원 위문 일정을 마친 뒤 강동구 길동복조리시장을 방문했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시장에 도착한 이 대통령 부부는 상인과 주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곳곳을 둘러봤다. 시민들은 "건강 잘 챙기십시오", "일 잘해주셔서 감사하다" 등의 인사를 건넸고, 대통령 부부는 사진 촬영 요청에도 응하며 소통했다.
이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오늘 장사 어떠세요", "많이 파셨어요"라고 묻기도 했다. 상인들은 매출 감소와 경기 침체에 대한 고충을 전했고, 이 대통령은 이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시장 방문 과정에서 이 대통령 부부는 고추와 강냉이, 튀각, 도라지무침, 땅콩, 밤을 비롯해 수박, 애플망고, 복숭아, 옥수수, 식혜 등을 직접 구입했다. 김 여사는 방앗간에 들러 "요즘 방앗간 보기가 쉽지 않아 반갑다"며 콩가루를 주문했다.
또 아이스커피와 떡볶이를 직접 사 먹으며 시장 분위기를 살폈다.
주민들과의 대화도 이어졌다. 자신을 군 부상자의 어머니라고 소개한 한 시민은 현충일 추념사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고, 반려견과 함께 시장을 찾은 시민은 반려동물 정책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후 이 대통령 부부는 이석헌 상인회장을 비롯한 상인회 관계자,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시장 내 식당에서 냉면과 수육, 만두로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는 시장 시설 정비와 주차 문제 등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방문을 마친 뒤 상인들과 주민들은 "내일도 오세요", "자주 오세요", "최고예요"라고 인사하며 대통령 부부를 배웅했고,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손을 흔들며 화답한 뒤 현장을 떠났다.
청와대는 이번 방문이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격려하고 민생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한 취지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