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문경덕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문경덕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개월 만에 방한해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찬 회동을 갖는 가운데, 당초 참석이 예상됐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불참하기로 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서울 홍대 인근에서 열리는 이른바 '삼소회동'에 불참한다. 정 회장은 다른 일정에 참석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황 CEO 방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만찬을 한 바 있다. 당시 회동은 '깐부회동'으로 불리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재용 회장도 이번에는 해외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과 황 CEO의 만남은 8일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황 CEO는 이날 현대차그룹 사옥을 비롯해 LG트윈타워, 서울대, 네이버 사옥 등을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지난해 정 회장과 황 CEO의 회동 이후 국내 피지컬 AI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30억 달러를 투자해 국내에 엔비디아 AI 기술센터와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고도화 과정에서도 엔비디아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별도 면담에서는 로봇, 자율주행, 피지컬 AI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