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청으로 걸어가는 한동훈 의원 /사진=이정우 기자
국회 본청으로 걸어가는 한동훈 의원 /사진=이정우 기자
한동훈 의원(무소속·북구갑)이 5일 국회에 처음 등원했다. 검은 정장에 법무부 장관 취임 당시 착용한 훈민정음 문양 갈색 넥타이 차림이었다.

한 의원은 이날 등원 직후 취재진 앞에서 "북구갑 국회의원 한동훈"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사방으로 90도 인사를 건넸다.

그는 "2024년 12월 3일 밤에 바로 이곳에 있었다"며 "그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 했던 결단과 행동으로 그 이후 정치적인 형극의 길을 걸었다"고 했다. 이어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같은 길을 걸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시민의 힘으로 다시 이곳에 돌아왔다"며 "지역을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고 권력의 폭주를 막으라는 시민의 강력한 바람을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동료 시민을 섬기고 동료 의원들의 말을 경청하겠다"며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본청 앞에서 취재진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한동훈 의원 /영상=김희선 기자
본청 앞에서 취재진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한동훈 의원 /영상=김희선 기자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무소속 신분으로 지역구 공약 이행을 위한 협력 방안을 묻는 말에는 "앞서 말한 걸로 갈음해달라"며 답변을 피했다. 복당 계획과 관련해서는 "제명된 첫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절차를 미리 고민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한 의원은 국회 본청 안에서 기다리던 박정훈·배현진·한지아·박정하·고동진·정성국·진종오·정연욱·김성원 의원 등과 악수한 뒤 본회의장으로 이동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