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핀레이 스팀슨센터 회장. /사진=스팀슨센터
브라이언 핀레이 스팀슨센터 회장. /사진=스팀슨센터
미국 워싱턴DC의 초당파 싱크탱크인 스팀슨센터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였던 브라이언 핀레이가 3일(현지시간) 담낭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

캐나다 출신인 핀레이 회장은 캐나다 보건부와 외교통상부에서 근무했으며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1998~1999), 센추리재단 프로그램 담당관(1999~2001), 베테랑스 포 어메리카 국장(2001~2005) 등으로 활동했다. 핵 비확산, 초국가적 범죄, 인신매매 근절, 공급망 보안 등의 전문가로 꼽혔던 그는 2005년 스팀슨센터에 합류했으며 선임 연구원, 상무이사, 부회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10년 이상 경영자로 일했다.

스팀슨센터는 그의 재임 기간 동안 센터의 사업 모델을 혁신하고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며 주요지역 협력 분야 등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 기간 동안 스팀슨센터의 규모가 4배로 커지고, 외교정책 및 국가 안보 분야에서 인정받는 싱크탱크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레이첼 스톨 스팀슨센터 회장 겸 CEO 대행인은 그가 "언론의 헤드라인 뒤편에 가려져 간과되거나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는 문제들을 다루는 데 있어 주저함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그가 회장을 재직하는 동안 스팀슨센터는 북한 전문 연구조직 '38노스'를 운영하는 등 한국과 관계를 강화해 왔다. 한국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제임스 김 스팀슨센터 한국프로그램 국장은 "핀레이 회장은 한미 관계, 역내 안보 역학, 그리고 경제 안보 이슈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야말로 평화와 안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길이라는 점을 명확히 알고 있었다"면서 "그의 격려와 지원은 한국 프로그램이 출범하고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