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전설의 심해어' 돗돔 또 잡혔다…길이 164㎝·무게 77㎏
2일 연합뉴스는 전날 오전 5시 30분께 부산 용호어촌계 소속 김광효 선장이 이끄는 낚싯배가 용호만 인근 해상에서 돗돔 1마리를 잡았다고 보도했다.
돗돔은 수심 500m 안팎의 심해에 서식하는 대형 어종으로, 국내에서 한 해 30여 마리만 잡힐 만큼 희귀해 용왕이 점지한 사람만이 잡을 수 있는 어종으로 꼽힌다.
이번에 잡힌 돗돔은 길이 164㎝, 무게 77㎏에 달한다.
김 선장은 "성인 남성 세 명이 낚싯대를 붙잡고 온 힘을 쥐어짜 내며, 15분 동안 씨름을 벌인 끝에 잡을 수 있었다"고 연합뉴스에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부산에서 하루 동안 돗돔 5마리가 잇따라 잡혔다. 당시 잡힌 돗돔 가운데 가장 큰 개체는 길이 165㎝, 무게 90㎏에 달했다.
희귀 심해어가 하루 동안 잇따라 잡히면서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과의 연관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장에 반박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심해 어종 출현이 지진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없다"면서 "다만, 기후 변화로 인해 심해 어종의 활동 수심과 산란 시기가 달라졌을 수 있어 해양 환경 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의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