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3년 전 젠슨 황의 '큰 그림'…"AI가 밖에 나온다" 기대감 폭발 [빈난새의 빈틈없이월가]
AI가 클라우드 밖으로 나온다…다음 격전지 '엣지'
델·퀄컴 급등 뒤 '엣지 AI' 기대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중심에서
기업 서버·PC·차량·드론으로
젠슨황 “지능은 맥락이 있는 곳에 있어”
델·퀄컴 급등 뒤 '엣지 AI' 기대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중심에서
기업 서버·PC·차량·드론으로
젠슨황 “지능은 맥락이 있는 곳에 있어”
지금까지 AI는 주로 중앙화된 데이터센터에서 돌아갔습니다.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같은 대형 모델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같은 하이퍼스케일러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학습되고 서비스됐습니다. 이 단계에서 핵심은 AI 모델을 돌리는 데 필요한 컴퓨트(연산력), 즉 GPU·HBM·메모리 반도체부터, 그 컴퓨트를 담는 데이터센터와 전력, 냉각 시스템 등의 인프라입니다. 올 1월 AI 에이전트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면서 그 수요는 더 폭발적으로 늘었고,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앞다퉈 더 큰 투자를 선언하면서 AI 자본지출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주목받는 것이 바로 ‘엣지 AI’입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중앙이라면, 공장·차량·로봇·드론·PC 같은 네트워크의 끝단(엣지)으로 AI가 내려오는 흐름을 압축한 표현입니다. 온프레미스 AI, 온디바이스(로컬) AI, 피지컬 AI 등과도 상통합니다. 엄밀히 모두 다른 뜻이지만, 핵심은 같습니다. AI가 현장에서 바로 보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시대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번 <빈난새의 빈틈없이월가>에서는 AI 랠리의 다음 확산 방향으로 떠오른 엣지 AI를 짚어봤습니다. 특히 이 흐름을 가장 적극적으로 가리키고 있는 회사는 역시 엔비디아인데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미 2~3년 전부터 머신러닝, 인공 신경망에서 출발한 AI가 생성형 AI → 에이전트 AI → 피지컬 AI로 나아갈 것이라는 큰 그림을 제시해왔지요. 엣지 AI는 에이전트 AI 시대를 맞이하기 시작한 세상이 다시 피지컬 AI로 나아가는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AI가 현장으로 내려오면 시장은 다시 새로운 수혜를 찾기 시작할 것입니다. 엔터프라이즈용 AI 인프라 구축이 늘어날 때, 로컬 기기와 극한 환경에서 저전력·저지연 추론을 돌려야 할 때, 현장의 데이터를 더 잘 처리해야 할 수요가 늘어날 때 누가 수혜를 볼 수 있는지로 시장의 관심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델과 퀄컴이 과열 논란이 뜨거울 만큼 주가가 급등한 것도 이 흐름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AI 랠리는 이제 데이터센터를 넘어 현장에서 지능을 돌리는 인프라로 번지고 있습니다. 왜 엣지 AI가 다음 랠리의 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는지, 이것이 AI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 흐름에서 투자자들이 어떤 기업과 기술을 주목할 만한지 자세히 짚어봅니다.
뉴욕=빈난새 특파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