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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영화 '호프' 촬영지에 테마거리 조성
북평면 남창리 일원에 1970~80년대 분위기의 문화의 거리 재현
호프는 나홍진 감독의 신작…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받아
호프는 나홍진 감독의 신작…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받아
27일 해남군에 따르면 영화 '호프'의 배경인 비무장지대 호포항의 주 무대는 북평면 남창리 일원으로, 2023년 10월부터 3개월여간 주연배우가 이곳에 머물며 촬영을 진행했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인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있는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뒤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는 이야기의 SF액션 스릴러 영화다.
제79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불러 모았으며 오는 7월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해남군은 '호프'의 흥행을 예감하고 일찌감치 문화의 거리 조성에 속도를 냈다.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해남이 지닌 천혜의 문화자원과 영화적 서사를 결합해 독창적인 문화 관광 명소로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은 오래된 터미널 건물을 영화 '호프' 속 주요 배경이자 상징적 공간인 파출소 콘셉트로 전면 리모델링한다.
영화 속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동시에 방문객을 위한 이색 안내소 및 소통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실제 영업 중인 상가의 간판을 영화 촬영 당시의 간판으로 교체하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괴생명체 등을 조성해 볼거리를 늘리기로 했다.
영화의 촬영 소품인 스텔라 경찰차, 외계인 조형물, 체험형 콘텐츠 등도 배치해 방문객이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생생한 몰입감을 선사할 계획이다.
남창 일원의 달량진성과 해월루 등 역사문화자원과 해안 데크길 등에도 포토존 등을 설치해 현대적 감각을 더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재구성할 방침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영화 '호프'가 가진 독창적인 문화 콘텐츠를 우리 지역의 자원과 결합한 상생형 관광 모델"이라며 "터미널 리모델링부터 해변 포토존까지 내실 있게 준비해 해남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남=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