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일정관리·업무 한번에…'슈퍼앱' 진화한 구글 제미나이 [구글 I/O 2026]
제미나이 앱에 비디오·이미지 생성 통합
월드모델 비디오 생성 AI '옴니' 공개
일일 브리핑·24시간 작업 에이전트도 탑재
고성능 '프로' 대신 '플래시' 모델 먼저 공개
효율성에 방점 "비용 절감할 수 있어"
월드모델 비디오 생성 AI '옴니' 공개
일일 브리핑·24시간 작업 에이전트도 탑재
고성능 '프로' 대신 '플래시' 모델 먼저 공개
효율성에 방점 "비용 절감할 수 있어"
구글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 'I/O 2026'에서 제미나이 신규 기능들을 출시했다.
개편된 제미나이의 첫 화면은 슈퍼앱으로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앱 좌측 사이드바에 이미지·비디오 생성 기능이 추가됐다. 각각 기존 나노바나나2·비오3를 통해 구현되던 기능이 통합됐다.
월드모델(물리학과 공간 특성 등 실제 세계의 역학을 이해하는 AI 모델)에 기반한 비디오 생성 모델 '제미나이 옴니'도 공개됐다. 옴니는 오디오, 이미지, 비디오, 텍스트 등을 투입하면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동영상을 만들어준다. 대화를 통해 기존 영상의 맥락을 유지한 채 배경이나 인물 등 세부사항을 수정할 수도 있다.
코레이 카부쿠오을루 구글 딥마인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는 세계 이해와 모델링 분야의 거대한 도약"이라며 "나노바나나가 이미지 편집을 재정의한 것처럼 옴니는 비디오에도 동일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옴니는 이날부터 구글 AI 울트라 및 AI플러스 프로 구독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제미나이 앱과 유튜브 쇼츠 등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 AI 울트라는 AI 프로(월 19.99달러) 대비 사용 한도를 5배 늘린 월 100달러 신규 요금제다.
사용자에게 중요 정보를 요약해주는 '데일리 브리프'도 제미나이에 탑재됐다. 지메일, 구글 캘린더 등과 연동해 매일 아침 브리핑해주는 기능이다. 브리핑은 사용자가 '좋아요' 또는 '싫어요'를 표시함에 따라 점진적으로 기능이 개선된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다양한 작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글은 새로운 경량 AI모델 '제미나이 플래시 3.5'를 내놓았다. 플래시 3.5는 이미지·비디오 생성, AI에이전트, 코딩 등 다양한 작업의 기반이 되는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신규 AI모델을 출시할 때마다 고성능 버젼인 '제미나이 프로'를 먼저 선보인 구글이 가벼운 AI모델 플래시를 먼저 내놓은 것은 상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오픈AI·앤스로픽 등이 벌이고 있는 고성능 모델 경쟁에서 한 발짝 물러서 효율성에 방점을 찍었다는 의미라는 점에서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플래시는 유사한 다른 첨단 AI모델 대비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비슷한 역량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파차이 CEO는 다음달 제미나이 3.5프로를 출시한다고 예고했다.
그는 "아직 5월에 불과한데도 많은 기업이 이미 연간 토큰 예산을 초과하고 있다"라며 "기업들이 플래시와 다른 첨단 모델을 적절하게 혼합하면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