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맘스터치 매각 주관사에 씨티증권…새 주인 찾기 본격화
글로벌 IB·부티끄 자문사 등 치열한 경쟁끝에 씨티 선정
해외 바이어 유치가 관건 될 듯
해외 바이어 유치가 관건 될 듯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이날 씨티증권에 매각 주관사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JP모간 등 미국계 대형 IB를 비롯해 도이치증권, BDA파트너스·삼정KPMG, 삼일PwC 등 국내외 다수의 IB와 부티크가 제안서를 제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씨티증권이 최종 낙점됐다.
씨티증권은 지난달 케이엘앤파트너스가 국내외 IB·회계법인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이후 프레젠테이션(PT) 경쟁을 거쳐 주관사 자리를 따냈다.
씨티증권은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를 폭넓게 접촉하며 원매자 탐색에 나설 전망이다. 맘스터치의 몸값이 1조원에 달하는 만큼 CJ·롯데 등 국내 F&B 대기업들이 단독으로 나서기엔 부담스러운 규모다. 이런 이유에서 해외 인수자 유치가 관건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2020년 약 2000억원에 맘스터치를 인수한 뒤 비수익 자회사 정리, 메뉴 효율화 등 체질 개선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인수 당시 286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479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63억원에서 897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EBITDA도 1000억원을 웃돌아 1조원 밸류 적용 시 EV/EBITDA 멀티플이 10배 안팎으로, 이전 매각 시도 때보다 밸류 부담이 낮아졌다는 평가다.
해외 사업 성장성도 매각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맘스터치는 2024년 도쿄 시부야에 직영 1호점을 낸 데 이어 하라주쿠·시모키타자와로 직영점을 확대하고 있으며, 태국·몽골·라오스·우즈베키스탄 등에서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진출해 있다. 토종 브랜드인 만큼 글로벌 본사 제약 없이 해외 전략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거론된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