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 공급 최전선' 온산제련소…"무인 자동화가 최고 실적 비결"
르포 -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1공장
"美테네시에도 스마트공장 적용"
"美테네시에도 스마트공장 적용"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자리한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글로벌 핵심 광물 공급망의 ‘최전선’으로 평가받는다. 1978년 준공된 이 제련소는 약 100만㎡ 규모 부지에서 아연, 은을 비롯해 10여 종의 비철금속을 연간 100만t 이상 생산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제련시설이다. 안티모니와 인듐 등 전략 광물을 제련할 수 있는 건 국내에서 이곳이 유일하다. 고려아연이 올해 1분기까지 ‘105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라는 신기록을 쓸 수 있던 이유다. 고려아연의 1분기 매출은 6조720억원으로 전년보다 58.4% 늘었고, 영업이익은 7461억원으로 같은 기간 175.2% 급증했다.
온산제련소에는 게르마늄 공장 신설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이 공장은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마틴 등에 납품할 소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 기업이 글로벌 방산·첨단 산업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최근 미·중 전략 경쟁 심화로 탈중국 공급망 재편 속도가 빨라지면서 고려아연의 전략적 가치도 재조명받는 분위기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미국 테네시주에 짓는 통합 제련소 구축 사업 ‘프로젝트 크루시블’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 김승현 온산제련소장은 “미국 제련소는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공장으로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산=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