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빈 오전'…중국이 노렸던 '샤오미 카드' [차이나 워치]
예약까지 막았던 샤오미 스마트 공장
관측만 무성했던 트럼프 방문설
관측만 무성했던 트럼프 방문설
전일 하루에만 네 차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정도로 빡빡한 방중 일정을 짰는데 15일 오전 일정이 통째로 비어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샤오미 전기차 스마트 공장 방문 일정을 급하게 취소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현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 기간 중 베이징에 있는 샤오미 전기차 스마트 공장을 방문할 수 있다는 얘기가 많았다. 실제 샤오미 측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기간과 겹치는 13일부터 22일까지 일반 관람 예약 접수를 돌연 중단하면서 이같은 관측이 더 힘을 얻었다.
샤오미 측도 이 공장을 "연구개발·생산·판매·체험이 결합된 스마트 제조 단지"라고 설명한다.
76초마다 신차 1대가 생산되는 이곳은 중국에 단순한 전기차 조립 공장이 아니다. 스마트폰과 가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생태계로 성장한 민간 기업이 전기차까지 수직 확장해낸 결과물이라서다.
중국이 오랫동안 추구해온 '제조 대국에서 제조 강국으로 전환' 그리고 시 주석이 강조하는 신질 생산력의 대표적인 사례다.
중국 입장에선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은 단순한 저가 생산기지가 아니라 첨단 제조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에도 좋은 장소다. 중국 제조업의 질적 전환과 중국식 기술 융합을 한번에 보여주기 용이하다는 얘기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