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경기 하남갑에 출마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하남=최형창 기자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경기 하남갑에 출마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하남=최형창 기자
지난 11일 경기 하남시 감일동의 한 아파트 단지.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비롯한 여당 소속 국토위원 4명이 6·3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하남의 오랜 숙원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 신설과 위례신사선 감일 연장을 위해 집권 여당 주요 인사가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설명회 직후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이런 자리를 만드는 것 자체가 실력”이라며 “주민들에게 현안을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해결할 사람이 누구인지 증명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여당 프리미엄과 인물론을 동시에 활용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위례신사선 감일 연장을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고, 지하철 3호선 조기 착공을 위해 서울시와 공동 관리 체계를 구축하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추미애 전 의원이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하며 공석이 된 하남갑에 전략 공천됐다. 민주당은 6선 중진이 떠난 자리에 그에 버금가는 중량감과 ‘일머리’를 갖춘 이 후보를 배치해 승부수를 던졌다.

3선 의원, 강원지사,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그는 정치권 대표 ‘기획통’으로 꼽힌다. 이 후보는 하남을 “강남과 판교 사이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품은 도시”로 평가하며 “묵은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건설할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 전략의 핵심은 하남 면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국공유지 활용이다. 그는 “그린벨트로 묶인 약 3100만㎡ 국공유지를 국가와 협상해 저렴하게 확보하면 도시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교육기관과 연계한 ‘인공지능(AI) 전문 대학원’을 유치해 베드타운에서 인재와 산업이 모이는 ‘자족도시’로 체질을 개선하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원내 입성 시 관련 법안 21개를 개정해 국공유지 활용의 빗장을 풀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시민들이 ‘정치인이 바뀌니 지역이 바뀐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하남=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