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본사에서 김홍기 대표(뒷줄 가운데 오른쪽)와 사진을 찍고 있다. 문혜정 기자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본사에서 김홍기 대표(뒷줄 가운데 오른쪽)와 사진을 찍고 있다. 문혜정 기자
“ETF(상장지수펀드)는 여러 기업의 주식을 조금씩 사서 한 바구니에 담아 놓은 ‘주식 세트’라고 할 수 있어요. 여러분이 아는 과자 세트랑 비슷하죠?”

지난 11일 주식시장 마감 직후인 오후 3시 30분 서울 여의도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본사에서는 특별한 투자 강의가 열렸다. 청중은 한국경제신문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단. 한경이 발행하는 어린이 청소년 경제·논술신문 주니어 생글생글의 독자로 구성된 초등·중학생 기자들이다.

어린 학생 기자에게 주식, ETF 등은 너무 어려운 얘기 아닐까. 당황한 쪽은 오히려 행사를 주최한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들이었다. 강의를 맡은 김남의 ETF전략본부장이 “배당 액티브 ETF는 어떤 주식에 투자하는 걸까요”라고 묻자 “배당주에 투자하는 ETF요”라는 답이 바로 튀어나왔다. 이미 스스로 주식에 투자한다는 학생들도 다수 있었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은 펀드매니저들이 일하는 트레이딩실을 둘러보고 김홍기 대표, 차문현 부사장과 인터뷰도 했다. 인터뷰에서는 “투자할 기업을 선택할 때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가 무엇인가요” 등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다.

김 대표는 “자녀가 주식에 투자한다면 국내외 경제 전망 등에 대해 함께 얘기하면서 경제와 시장을 보는 자기만의 관점을 가질 수 있게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차 부사장은 “주식은 사는 것보다 파는 것이 어렵다”며 “왜 사는지를 알고 사야 적당한 시점에 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리에 함께한 학부모들도 주식투자에 적잖은 관심을 보였다. “코스피가 7000을 넘은 것처럼 코스닥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느냐”, “인공지능(AI)이 여러 분야에 활용되고 있는데 펀드매니저의 직업 전망은 어떤가” 등을 물어보기도 했다. 김 대표는 “주식시장은 변수가 워낙 많아 AI가 예측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며 “아직은 사람에게 열려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