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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대표가 시켜서"…하정우 '오빠 논란'에 "나는 삼촌"
부산 구포시장 초등생 향한 '오빠' 발언 재논란
하정우 "정청래 대표가 시켰다…평소면 못해"
시민에 해명 영상 확산돼 SNS서 다시 도마 위
하정우 "정청래 대표가 시켰다…평소면 못해"
시민에 해명 영상 확산돼 SNS서 다시 도마 위
처음 논란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하 후보가 부산 구포시장 유세 도중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에게 '오빠'라고 불러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정 대표와 하 후보는 아이와 부모에게 송구하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영상에는 유세 현장에서 한 시민이 하 후보에게 "오빠 그거 어떻게 된거냐"고 묻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하 후보는 "이게 히스토리(역사)가 있다. 갑자기 정청래 대표가 옆에 와서 '오빠'를 시키는 거다. 저도 평상시면 못한다. 애가 '오빠'라고 따라 하길래 '오빠'이랬다가 그게 이렇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그래도 사과 비슷하게 했으니까"라고 시민이 공감하자 하 후보는 "그럼 사과해야죠. 이게 원래는 대표가 아니면, (시장이) 복잡하지 않았으면 (그런 일이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 시민이 "사람이 막 정신없이"라고 그의 말에 맞장구치자 하 후보는 "아. 무슨 오빱니까. 삼촌이라고 해야 되는데. 대표 아입니까. 그래 됐다"라고 말했다.
이후 "(정 대표가) 괜히 내려와 가지고"라고 시민이 말하자 하 후보는 "(정 대표) 아 그냥 오지 말라고"라고 크게 말했다. 시민이 "알겠다"고 하자 하 후보는 "부탁드립니데이"라고 말하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하 후보가 논란의 책임을 정 대표의 현장 발언과 유세 상황에 돌린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당시 현장이 혼잡했던 데다 즉석 유세 과정에서 벌어진 상황을 설명한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해 한국여성단체연합은 민주당의 성인지 감수성 부족을 지적했고, 학생학부모교사인권보호연대는 정 대표와 하 후보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