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동시장 상인들과 함께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오른쪽)가 지난 9일 서울 동대문 경동시장을 찾아 한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경동시장 상인들과 함께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오른쪽)가 지난 9일 서울 동대문 경동시장을 찾아 한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0일 교통 기반시설의 대대적 확충과 출퇴근 등 이동 편의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서울 교통 대전환’ 공약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강북횡단·남부순환 지하도시고속도로를 건설하고 강북횡단선, 면목선, 서부선, 목동선, 난곡선, 우이신설연장선, 동북선 등 7개 도시철도 노선을 2037년까지 차례로 조기 완공하는 ‘교통 대동맥 연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개발사업 공공기여금과 시 재정을 활용해 20조80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오 후보는 “강남 지역 공공기여금의 50% 정도를 ‘강북전성시대 기금’으로 돌려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퇴근 시간 ‘지옥철’로 악명 높은 지하철 2·9호선과 우이신설선 등에 무선통신 기반 제어 기술(CBTC)을 도입해 배차 간격을 90초까지 좁히고, 중앙버스전용차로에는 급행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행 기후동행카드 이용 범위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과 분당선 등으로 확대한 ‘서울기후동행패스’도 출시한다. 야간 시내버스를 확대하고,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언덕길을 오르기 수월한 모델로 순차 교체하는 등 생활 밀착형 사업도 한다.

오 후보는 최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보좌관에게 공약을 대신 발표하게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저는 발표는 직접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며 그게 시민에 대한 도리”라며 “정 후보가 조력을 받아 발표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