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기업형 슈퍼마켓(SSM)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에 이어 37개 점포 영업을 전격 중단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10일부터 7월 3일까지 전체 104개 대형마트 점포 중 서울 잠실점 등 37곳의 영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8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제한된 상품 물량을 핵심 점포에 우선 공급해 매출 하락과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주요 납품업체가 공급을 중단하자 홈플러스 각 점포 매대는 물티슈 등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채워지는 등 파행 운영되고 있다.

채권단 요구를 반영해 기존 회생계획안 대비 크게 강화한 수정 회생계획안도 준비하고 있다. 일부 점포의 영업 중단 계획과 대형마트·온라인 등 잔존 사업 부문에 대한 인수합병(M&A) 추진 방안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다만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에 대한 지원을 꺼리고 있어 유동성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