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이 일본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의 이익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을 수 있다는 증권가의 전망이 일본 주식투자자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438조원, 2028년 전망치를 495조원으로 예상했다. 국내 증권사인 SK증권은 이미 내년 전망치를 골드만삭스보다 50조원가량 많은 493조원으로 제시한 상태다.

일본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도요타자동차가 지난해 43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이익 전망치는 11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날 기준 일본 시총 상위기업들을 보면 △도요타자동차(자동차) △미쓰비시UFJ파이낸셜(금융지주) △소프트뱅크그룹(IT투자) △패스트리테일링(섬유) △히타치(인프라) △도쿄일렉트론(반도체 장비)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금융지주) △키옥시아홀딩스(메모리반도체) △어드반테스트(반도체장비) △소니(전기전자) 순이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산업 투자 열풍을 타고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과 달리 일본에선 키옥시아 정도만 이 같은 수혜를 누리고 있다. 여기에 반도체 소재·장비 분야의 경쟁력이 기업 이익을 뒷받침하고 있는 정도다.
"삼전 이익, 일본기업 100개 합친 것보다 많다?"…日 '발칵'
일본 주식투자자 커뮤니티에서는 이 같은 자료를 공유하며 "삼성전자를 비판하기 전에 그들의 매출과 이익을 봐라", "전쟁 이후에도 삼성전자 실적은 여전히 괜찮다", "1위 주식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오를 수 있는 것인가", "앞으로 몇 년 동안 반도체는 좋을 것 같다", "일본 정부는 뭐하고 있나"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