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커지는 인플레 공포…금리인상 시계 빨라질 수도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로 2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뛰어올랐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석유류 물가가 21.9%나 급등한 탓이다. 재정경제부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과 유류세 인하로 4월 물가상승률이 1.2%포인트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보고했다. 최고가격제로 석유류 가격을 억누르지 않았다면 물가 상승률이 3%를 훌쩍 넘어 4%에 육박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국가데이터처가 어제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국제항공료(15.9%), 자동차 엔진오일 교체료(11.6%), 세탁료(8.9%)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국제 유가 급등 여파가 국민 생활 전반으로 번지고 있는 셈이다. 0.5% 하락한 농·축·수산물도 생산 비용 증가로 상승 전환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수입·생산자물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 소비자물가는 더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다. 한국은행도 이달엔 물가 오름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행히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과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 페이지’짜리 합의안 체결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어제 나왔다. 미국 액시오스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이 핵농축을 중단하고 미국은 제재를 해제하며 양측이 호르무즈 봉쇄를 모두 푼다는 내용이 합의안에 포함될 것”이라고 한다. 이란혁명수비대도 “미국이 위협을 중단하고, 새로운 협약이 준비됨에 따라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안전한 통항이 보장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해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대로 전쟁이 끝나도 국제 유가가 전쟁 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만큼 인플레이션 공포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얼마 전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금리 인하를 멈추고 인상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성장률은 전망치보다 낮아지지 않겠지만 물가는 크게 웃돌 것으로 보여서다. 한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물가 안정인 만큼 기준금리를 올려야 할 때라고 판단되면 좌고우면하지 말길 바란다.
국가데이터처가 어제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국제항공료(15.9%), 자동차 엔진오일 교체료(11.6%), 세탁료(8.9%)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국제 유가 급등 여파가 국민 생활 전반으로 번지고 있는 셈이다. 0.5% 하락한 농·축·수산물도 생산 비용 증가로 상승 전환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수입·생산자물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 소비자물가는 더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다. 한국은행도 이달엔 물가 오름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행히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과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 페이지’짜리 합의안 체결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어제 나왔다. 미국 액시오스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이 핵농축을 중단하고 미국은 제재를 해제하며 양측이 호르무즈 봉쇄를 모두 푼다는 내용이 합의안에 포함될 것”이라고 한다. 이란혁명수비대도 “미국이 위협을 중단하고, 새로운 협약이 준비됨에 따라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안전한 통항이 보장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해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대로 전쟁이 끝나도 국제 유가가 전쟁 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만큼 인플레이션 공포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얼마 전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금리 인하를 멈추고 인상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성장률은 전망치보다 낮아지지 않겠지만 물가는 크게 웃돌 것으로 보여서다. 한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물가 안정인 만큼 기준금리를 올려야 할 때라고 판단되면 좌고우면하지 말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