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공급망 붕괴…亞 경제 이미 타격"
마이크 워스 셰브런 CEO
IMF 총재 "내년까지 전쟁 땐
세계경제, 침체 늪에 빠질 것"
IMF 총재 "내년까지 전쟁 땐
세계경제, 침체 늪에 빠질 것"
워스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글로벌 경제·금융 포럼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6’에 패널로 참석해 “(호르무즈해협 관련) 최고 시나리오는 몇 주 전에 폐기됐다. 장기간 이어질 파괴적인 시나리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시아에서 (경제 타격) 징후가 이미 보이고 있고, 유럽이 그 뒤를 바로 잇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이란전쟁 장기화에도 유가가 배럴당 115달러 선에 머물 수 있었던 것은 일시적인 완충 작용 덕이라고 주장했다. 워스 CEO는 “이번 사태 초창기에 전략비축유가 풀렸고 연초 상업 재고도 평소보다 많은 편이어서 그동안 공급 충격을 흡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완충 작용이 약해지며 충격이 본격화할 것이란 게 워스 CEO의 진단이다.
함께 자리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경우 일부 국가는 깊은 경기 침체에 빠지고, 전 세계가 공급망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번 전쟁이) 2027년까지 이어지고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 선에 머문다면 우리는 훨씬 더 나쁜 결과를 예상해야 한다”며 “물가가 치솟는 것을 보게 될 것이고 공급망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비료 가격이 1년 만에 30~40% 올랐고, 이제는 곧 식품 가격이 3~6% 상승할 것”이라며 “세계의 80%가 석유 수입국인데, 미국과 중국은 버틸 수 있겠지만 세계 상당 국가가 깊은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